대형태풍 마와르와 장마전선

세계 각지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 호우, 산불 또는 기록적인 폭설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얼마 전 까기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간절하게 비를 바라고 있었는데 별안간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받는 등 극과 극의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2023년 5월 30일 현재 진행 중인 태풍 '마와르'는 필리핀 인근에서 정체 중이긴 하나 때 이른 장마가 시작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우 장마전선과 태풍이 만날 경우 큰 피해가 예상이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태풍 마와르(Mawar) 현재 상황

2023년 5월 30일 대형이자 매우 강한 태풍 2호 마와르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정체되어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비구름이 생겨나고 있으며, 장마전선과 만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지에 맹렬한 비로 인해 강이 범람하고 도로는 침수하는 등 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서부 보령, 서천과 전북 북부 군산, 익산 및 전주에 큰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과 태풍 마와르

태풍의 직경이 1,000km 이상이면 대형태풍에 해당하는데 마와르의 경우 직경 1,300km로 대형태풍의 범주를 이미 초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수가 완전히 데워지지 않은 5월이라 태풍의 움직임이 매우 느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 영향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현재는 필리핀 연안과 대만, 오키나와 등이 태풍의 세력권에 들어 있었는데요, 앞으로 태풍의 예상진로는 중국에 들렀다가 동쪽으로 전향하여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동 속도가 점차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때 이른 장마의 시작

장마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과정에서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일조시간이 적어지는 현상으로 해수의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해수의 온도가 평년보다 더 빠르게 올라갔고 이러한 현상이 나비효과처럼 태풍과 장마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켜 피해를 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장마선언을 하였고 큰 비로 인해 강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하는 등 벌써부터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마와르 향후 예상도

현재 마와르는 시속 185km/h의 속도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점차적으로 속도를 잃어 5월 31일(수) 130km/h의 태풍, 6월 2일(금) 100km/h의 심한 열대성 폭풍, 6월 3일(토) 85km/h 온대 저기압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공의 강한 편서풍 영향으로 태풍의 접근을 막아 상대적으로 큰 피해는 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장마의 피해가 극심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를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